2025.03.26 (수)

  • 맑음동두천 8.9℃
  • 맑음강릉 12.1℃
  • 황사서울 10.3℃
  • 맑음대전 12.1℃
  • 맑음대구 14.5℃
  • 맑음울산 16.3℃
  • 맑음광주 12.7℃
  • 맑음부산 17.8℃
  • 맑음고창 10.0℃
  • 맑음제주 15.8℃
  • 맑음강화 8.5℃
  • 맑음보은 8.9℃
  • 맑음금산 9.2℃
  • 맑음강진군 12.5℃
  • 맑음경주시 14.6℃
  • 맑음거제 14.7℃
기상청 제공

양주 한 태권도장 5세 아동 심정지…관장 CCTV 삭제 정황

5세 남아 세워둔 매트 사이에 거꾸로 넣고 방치
숨 쉬지 않자 의원 데려간 후 신고…의식 없어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 40분쯤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이 있는 건물 의원에서 "5세 남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A군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 30대 남성 B씨가 A군을 무리하게 방치한 정황을 확인하고 B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씨가 말아서 세워놓은 매트 사이에 A군을 거꾸로 넣고 10~20분가량 방치했으며, 이후 A군이 숨을 쉬지 않자 태권도장과 같은 건물에 있는 의원에 A군을 데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B씨가 A군이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범행 장면이 담긴 태권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B씨를 입건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