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간 집권 여당을 이끌어 갈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23일 개최된다.
전대에서는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여성 1명 포함), 청년최고위원 1명을 각각 선출할 예정이며, 당대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간 오는 28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당권 주자들은 전대를 하루 앞둔 22일 “1차 투표 과반 승리” 혹은 “무조건 2차 결선투표”를 주장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온 한동훈 후보는 이날 포천·가평과 이천에서 가진 당원간담회와 SNS를 통해 ‘변화’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린다”며 “여러분들의 선택이 당을 바꾸고 나라를 바꾼다”고 밝혔다.
한 후보 캠프 정광재 대변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패스트트랙 충돌 논란’에 대해 “(한 후보의) 1차 과반을 막을 정도의 악재가 됐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어렵다”며 1차 과반 승리는 무난할 것으로 주장했다.
나 후보는 부산 자갈치시장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시민들과 만났다.
나 후보는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 “연설회와 토론회가 거듭되면서 당원들이 한 후보에 대한 막연한 환상 기대 이런 것이 많이 깨진 것 같다”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 아니고, ‘그대나(그래도 대표는 나경원)’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나 후보 캠프 김민수 대변인도 CBS라디오에서 “‘어대한’은 깨졌다”며 “2차 (결선투표) 간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도 대구 동화사와 서문시장을 방문, 영남 민심을 공략했다.
원 후보는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선 가능성에 대해 “특검 문제라던지 당의 동지의식이라던지 앞으로 하나로 뭉쳐서 갈 수 있는 그런 입장에 대해서 진지한 토론과 차별화가 많이 됐고 차별성을 많이 보여줬다”며 “당원들이 진지한 선택과 의미 있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상현 후보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패스트트랙 논란’에 대해 “한 후보에 대해서 좀 신뢰가 훼손되지 않았겠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결선투표 자체가 (2~4위 후보 간) 연대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결과에 의해서 연대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며 “만약에 한 후보가 1차의 50%를 넘지 못하면 결국 후보 간 연대가 이뤄지지 않겠나 이렇게 본다”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