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은 청담동 술자리 첼리스트 가짜뉴스를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공개회의에서 장경태 의원 등이 틀고 유포했다”며 “지금까지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태어나서 尹·韓 본 적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정치는 거짓 선동, 가짜뉴스에 휘둘릴 게 아니라 민생과 청년의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며 “이번 여야 대표 회담에서 민주당과 국민의 삶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인 지난 2022년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으로, 같은 해 10월 민주당 김의겸 전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가 전 남자친구에게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을 봤다’는 내용을 언급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고, 당시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녹취를 다시 재생했다.
첼리스트 A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정하정) 심리로 열린 한 대표의 손해배상 소송에 증인으로 나와 “저는 태어나서 한 번도 그분들(윤 대통령·한 대표)을 직접 본 적이 없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