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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자동 유방초음파로 초기 유방암 전이 진단 가능성 제시

김선미 교수 연구팀, 자동 유방초음파의 림프절 전이 진단 성능 수동 초음파와 유사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선미 교수 연구팀이 유방암의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진단에 있어 자동 유방초음파가 유용한 검사법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동 유방초음파가 수동 유방초음파와 유사한 수준으로 초기 유방암의 전이 여부를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현재 유방암 검진에서 유방촬영술이 표준 검사로 사용되며, 초음파 검사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활용된다. 특히 자동 유방초음파는 검사 결과의 표준화를 가능하게 하고,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른 편차를 줄일 수 있어 점차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자동 유방초음파는 겨드랑이 부위의 일부만 포함하는 한계가 있어, 정확한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동 유방초음파를 추가로 시행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김선미 교수 연구팀은 초기 유방암 환자 377명을 대상으로 자동 유방초음파와 수동 유방초음파 간의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진단 성능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자동 유방초음파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43.6%, 95.1%로 수동 유방초음파와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3개 이상의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발생한 중증 전이의 경우에도 자동 유방초음파의 진단 성능은 수동 유방초음파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김선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동 유방초음파가 초기 유방암의 전이 진단에 유용한 검사법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전이 의심 소견이 있는 경우 조직검사를 병행하고, 추가적으로 수동 유방초음파를 통해 전체 겨드랑이 부위를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영상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Korean Journal of Radiology’에 게재됐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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