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심오택 사감위원장은 4일 조지호 경찰청장을 만나 불법 도박 근절과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온라인 도박과 홀덤펍 등 불법도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 기관의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진행됐다.
심 위원장은 "지난 10월 국무회의에서 강조된 청소년 온라인 불법도박 근절 범정부적 대응의 일환으로 '온라인 불법도박 근절과 청소년 보호를 위한 범정부 대응팀'을 구성하고 경찰청의 청소년 도박 집중 단속과 사감위의 예방 활동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 기관이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조 청장은 "불법도박이 서민의 평온한 일상을 파고드는 조직범죄임을 인식하고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불법 광고, 자금세탁 등 연계범죄 조직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를 추진하겠다"며 "청소년에게 유해한 도박 환경을 제공하는 공급자 검거에 노력을 기울이며 사감위와 함께 청소년 대상 도박 예방·치유 활동에 더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사감위는 최근 3년간 홀덤펍 내 도박행위·성인오락실 사행행위·불법도박사이트 운영 등 총 612건에 대해 경찰청에 합동단속지원 및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지난 4월 청소년 도박근절 릴레이 챌린지 홍보에 참여 하는 등 양 기관은 도박 근절을 위해 공조를 해오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