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소방서는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 배터리 충전소에 방문 관계자들과 소방안전컨설팅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PM 관련 화재 증가와 가을철 축제 시즌을 맞아 안전 대책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른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세종시에서 전동킥보드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는 등 최근 전기배터리와 관련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성남소방서는 이를 계기로 경기도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PM 화재 190건 중 39%가 전기적 요인임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화재로 인해 총 16명의 부상자와 약 3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성남소방서는 이번 컨설팅에서 ▲배터리 충전 시 실시간 직원 감시 ▲충전 종료 후 퇴근 시 배터리 충전 금지 ▲충전소 간격 유지 및 배터리 보관 시 금속 함에 분리 보관 ▲소화용 간이 수조 설치 등을 강조하며 화재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전달했다.
홍진영 성남소방서장은 "PM 이용이 대중화되면서 화재 발생 빈도와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화재 안전 대책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