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지난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된 중소기업 15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이 총 314억 원(2312만 달러) 상당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중동 현지에서 개최된 수출 상담회를 통해 이뤄졌다. 성남시 시장개척단은 두바이와 사우디의 현지 호텔에서 142건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53개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주요 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성남에 소재한 ㈜지티웨이브는 무선랜 액세스 포인트(AP) 개발을 전문 기업으로 두바이의 유력 유통업체 제이아이티 솔루션(JIT SOLUTION FZE)과 13억 원 규모 수출 상담을 마치고, 계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CCTV 솔루션을 개발한 인빅㈜와 클라우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라우다이크는 사우디의 대형 은행인 에쓰에이비(SAB)와 투자 상담을 진행하며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메디아이플러스(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 ▲㈜드로미(인공지능 기반 공간 데이터) ▲㈜와트(스마트 글라스) ▲㈜원드롭(체외진단 의료기기) ▲링크페이스㈜(귀 제습기) ▲프리윈드(미용·의료기기) 등 다양한 성남 기업들이 활발한 수출 상담을 통해 중동 시장 진출의 기회를 모색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중동 시장개척단 활동은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서 성남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성남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올해 들어 일본, 중동에 이어 오는 10월 말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도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성남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