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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7일차] 성남시청, 하키 남일부 6년 연속 정상 우뚝

결승서 인천에 3-1 역전승
지난 2017년부터 정상 차지

 

성남시청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하키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6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성남시청은 17일 경남 김해시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일부 단체전에서 인천시체육회를 상대로 3-1 역전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강에서 경기도는 대구를 상대로 6-2로 완승하며 진출했고 경남과의 준결승전에서는 2-1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도달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인천을 만난 경기도는 1쿼터 10분 인천 김성엽에게 선취점을 허용하며 뒤쳐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6분 이남용의 동점골로 1-1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3쿼터 4분 패널티 스트로크 찬스를 잡은 경기도는 장종현이 득점에 성공하며 2-1로 역전했고 마지막 4쿼터 13분 김성현의 결승포로 3-1 승리를 굳히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성남시청은 지난 2017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6회 연속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신석교 감독은 "정상을 지키는 것이 이렇게도 어렵고 힘들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선수들이 부상이 많았었는데 잘 버텨줘서 지난 우승보다 더 값지고 의미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국체전 전 연습경기 도중 장종현 선수는 햄스트링 2~3cm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김해에 내려와서도 완쾌되지 않아 진통제를 먹고 경기에 임했다. 

 

팀 내 주장인 이남용 선수 역시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올해 은퇴를 앞둔 상태에서 마지막 전국체전까지 주장의 역할을 꾸준히 해내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신 감독은 "부상 투혼을 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실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팀들은 사실 서로에게 익숙하다. 리그에서도 서로 이기고 지며 각자의 전술을 잘 파악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을 준비할 때도 성남시청은 상대팀 맞춤 전술을 준비했다. 심지어 이날 결승전에서는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다른 전술을 펼쳤다. 

 

신 감독은 이런 전략이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날 인천에게 첫 실점을 하며 팀 내 분위기가 흐트러지자 그는 선수들에게 "흥분하지 마라"며 "우리가 준비한 루틴대로만 가면 된다"며 멘탈을 잡았다. 

 

하키 리그 시즌이 종료되며 성남시청 하키의 공은 잠시 필드에 멈춰선다. 이제 성남시청 하키팀은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며 신규, 기존 선수들과 동계 훈련을 떠나며 내년 7연패를 향해 공을 쏘아 올린다.

 

한편 경기도 하키는 이날 결승전을 끝으로 금 1개, 은 2개를 수확하며 종목 점수 1993점으로 1위 충남(2067점, 금 1·은 1·동 1)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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