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이목지구의 호반건설 택지 조성 공사 현장에서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중장비 운용 시 필수적인 신호수 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대형 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다수의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작동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신호수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르면 하역운반기계 등을 작업할 때는 반드시 신호수를 배치해야 하지만, 호반건설은 이를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이런 안전불감증이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해 10월 아츠논현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처럼 반복되는 안전 불감증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신호수 부재로 인한 사고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으며, 이는 신호수 배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이다. 만약 이목지구 현장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호반건설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이에 호반건설 관계자는 "확인해 보겠다"고 전했다.
이목지구 주민들은 "대형 건설사가 안전을 소홀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방건설은 즉각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