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시상식인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2024’에서 혁신 분야 본상을 수상하며, 한국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성남시가 추진한 ‘희망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Hope)’ 프로젝트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은 매년 바르셀로나시와 피라 바르셀로나가 주관하여, 스마트시티 발전에 기여한 도시와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수여된다. 성남시는 드론과 같은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지역·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제시하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수상은 성남시의 스마트시티 정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첨단 기술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스마트시티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 시장은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4’의 주최자인 라몬 로카 피라 바르셀로나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내년에는 더 많은 성남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성남관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로카 회장은 “성남시와의 협력에 감사하며, 중소기업들이 스마트시티 혁신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올해 성남관에는 인빅, 그리드위즈, 다리소프트, 프리뉴, 쏘우웨이브, 브이앤지 등 6개 기업이 참여해 AI 안전관제, 드론, 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인빅의 지효철 대표는 “상담 실적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성남관 운영 효과에 만족을 드러냈다.
성남시는 참가 기업들에게 해외 마케팅 교육, 부스 임차비, 항공비 일부 지원, 통역 서비스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해 글로벌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한편, 성남시는 프랑스관에서 열린 ‘The French Innovative Challenge’에 초청받아 국내 스마트시티 기술과 성과를 발표하며, 국제 기술 교류의 장을 넓혔다.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성남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성남시는 앞으로도 글로벌 스마트시티 기술 협력과 성과 공유를 통해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