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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13일 2라운드 돌입... 잘 나가던 한전, 엘리안 부상으로 '초비상'

한국전력 '주포' 엘리안, 부상으로 시즌 아웃
OK저축은행, 루코니에서 크리스 외인 교체

 

프로배구가 다사다난했던 1라운드를 마치고 13일부터 2라운드에 돌입한다. 2라운드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팀의 핵심전력인 외국인 선수의 부상과 이탈에 따른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은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5연승을 달렸지만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지난 6일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5차전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무너뜨리며 1라운드 전승까지 한경기 만을 앞뒀던 한국전력은 엘리안이 경기 직후 부상을 입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올시즌 외국인 공격수로 한국전력에 새롭게 합류한 엘리안은 개막전 26점, 2차전에서는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고 4차전에는 37점까지 뽑아내며 한국전력의 중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경기 직후 엘리안은 통증을 호소했고 지난 9일 슬개건과 내부 측부 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이 불가피해졌다.

 

결국 한국전력은 엘리안의 부재 영향 탓인지 지난 9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에 0-3으로 대패하며 1라운드 전승의 꿈이 무너졌다.

 

한국전력은 엘리안이 6개월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음에 따라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마주하면서 오는 2라운드에서는 '거포' 엘리안의 자리가 공석인 채로 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돌입 직전 미겔 리베라 감독이 사퇴하면서 급하게 사령탑이 교체돼 팀 내 혼란이 생겼고 이는 시즌 개막 후 5연패의 결과를 낳았다.

 

미겔 감독은 지난 5월 KB손해보험 감독에 취임해 6개월 간 데이터 기반 훈련으로 팀 스타일의 변화를 줬지만 건강 문제로 정규리그에 참여하지도 못한 채 사퇴했다.

 

하지만 정상급 세터 황택의와 공격수 나경복이 군전역 후 KB손해보험에 합류하며 팀은 부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9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 한국전력 전에서 '황택의 효과'로 나경복의 19득점(공격성공률 69.57%)과 더불어 팀 공격 성공률을 48.15%에서 51.16%까지 끌어올리며 전력을 회복했다. 

 

 

OK저축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가 좀처럼 팀에 녹아들지 못하며 겉돌자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팀 전력 쇄신을 꾀했다. 

 

루코니는 개막 후 3경기 28득점(공격성공률 37.5%)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면서 결국 선발명단에도 제외됐다. 이후 대체선수로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를 영입하며 2라운드 전력보강을 진행했다. 

 

한편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은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정규리그에서도 선전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개막전서 또다른 강팀 인천 흥국생명에 패배하며 아쉬운 출발을 했지만 이후 5경기 모두 전승하며 리그 상위권으로 우뚝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모마 마소코(등록명 모마)와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와 재계약하며 우승의 열기를 이어나갔고 비교적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며 1위 흥국생명을 바싹 쫓고 있다.

 

화성 IBK기업은행 역시 득점왕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을 선두로 2라운드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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