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IP의 숨겨진 이야기를 파악할 새로운 신작이 공개됐다.

넥슨은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4 현장에서 '프로젝트 오버킬' 간담회를 열고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오버킬은 던파 세계관의 14년 전으로 돌아가 과거 시점을 다루는 던파 IP 확장의 핵심작 중 하나다.

기존 던파는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지만 오버킬은 8방향 3D 그래픽의 전방향 액션 스타일로 제작된다. 또 데릴라의 젊은 시절, 눈을 잃기 전의 G.S.D나 연인사이인 아간조와 록시가 만나기 전의 이야기 등 던파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소재로 채워졌다.

윤명진 네오플 디렉터는 "던파에서 우리가 가진 이야기를 보여주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아직 재미있는 세계관이나 이야기가 남아있어 이를 전달하고자 했다"면서 "원작인 던파 대비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이용자와 던파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향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버킬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 출품작 중 하나로 '프로젝트 오버킬'을 출품했다. 던파 세계관의 14년 전 과거 시점을 다룬다. 원작에선 접할 수 없는 젊은 데릴라, 눈을 잃기 전의 'G.S.D'나 연인 '아간조'와 '록시'가 서로 만나기 전의 이야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윤 대표는 '프로젝트 오버킬' 개발 계기에 대해 "원작을 오랜 시간 서비스했고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 게임에서 저희가 가진 모든 이야기를 다 보여드리기에는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었다"며 "다양한 접근 방법을 이용해 더 많은 게이머에게 던파 세계관을 알리고 같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박정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도 "한국의 경우에는 2000만~3000만 명, 중국의 경우에는 7억 명 이상이 과거 던파를 플레이 했던 경험이 있다"면서 "던파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플레이 하지 않는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원작인 던파 출시 이후 상당 시간이 지난 만큼 오버킬은 향상된 그래픽으로 이용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오버킬은 3D 그래픽의 전방향 액션 스타일로 전투를 발전시킨 게임이다. 기존 던파를 플레이 하던 이용라자면 이질감 없이 적응할 수 있는 정도로, 활강형·전방형 플레이 등이 액션 쾌감을 배가시키는 장치로 작동한다. 

또 오버킬은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 뿐 아니라 PC, 패드 등 다채로운 플랫폼으로 오버킬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던파의 세계관을 차용했지만 오버킬은 원작과의 확실한 차별점을 가져간다. 이는 특히 스토리 전개 부분에서 드러나는데, 원작을 존중하는 범주에서 다양성을 가미했다. 이를티면 오버킬에서는 전직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초반 직업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3D 환경에서만 가능한 전투를 구현하는 등 오버킬만의 장점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오버킬을 오랜시간 개발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바뀌기도 했다. 오버킬 개발 착수 소식 이후 오랫동안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 빌드를 공개하게 됐다"면서 "던파 모험가 분들이 이를 즐기고 많은 피드백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