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랜더스가 드류 앤더슨과의 재계약과 함께 신입 용병 미치 화이트를 영입했다.

SSG는 17일 올시즌 KBO 리그에서 압도적인 탈삼진 기록으로 실력을 입증한 우완 투수 드류 앤더슨과 총액 120만 달러로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드류 앤더슨은 올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후 24경기 중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 탈삼진 158개의 성적으로 9이닝 당 탈삼진 12.3을 기록하며 탈삼진 능력에서 탁월함을 드러냈다.

특히 두 자릿수 승수와 함께 KBO리그 최소 이닝 100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는 등 리그 정상급 구위를 입증하며 SSG와의 재계약을 이끌어 냈다. 

SSG는 드류 앤더슨 선수가 올시즌 적응을 마친 뒤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빌드업 과정을 통해 내년엔 더 긴 이닝을 소화하며 활약할 것이라고 판단해 재계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드류 앤더슨은 계약을 마친 뒤 "다시 함께하게 돼 설레고 좋은 제안을 해준 SSG에 고맙다"며 "내년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전날에도 우완 투수 미치 화이트와 총액 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치 화이트는 지난 2016년 드래프트를 통해 LA다저스에 입단했으며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동을 이어가다 올시즌 밀워키 브루어스를 끝으로 SSG에 합류하게 됐다.

미치 화이트는 메이저리그에서 출장한 71경기 중 185이닝을 소화하며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126경기 중 471.2이닝에 나가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의 성적을 보였다. 

SSG는 미치 화이트의 하이 패스트볼과 각이 큰 커브가 ABS 환경에서 큰 장점이 되고 한국계 3세인 점도 KBO리그에 빠른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계약했다고 밝혔다. 

미치 화이트는 입단 후 "어머니의 나라에서 꼭 한 번 선수 생활을 하고 싶었다"며 "하루 빨리 리그에 적응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