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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 총체극 ‘콜드 블러드’ 한국 첫 선

12월 13・14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섬세한 손끝으로 펼치는 인생의 무대

 

성남문화재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콜드 블러드’를 선보인다. 오는 12월 13일과 1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이번 공연은 무용, 연극, 영화, 문학을 결합한 총체극으로 국내에서 처음 무대에 오른다.  

 

‘콜드 블러드’는 영화감독 자코 반 도마엘과 안무가 미셸 안느 드 메이가 이끄는 벨기에의 창작집단 ‘키스 앤 크라이 콜렉티브’의 작품이다. 이들은 2014년 ‘키스 앤 크라이’로 전 세계 20개국 18만 관객을 매료시킨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그 후속작으로, 영화 제작 과정을 무대 위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공연은 거대한 스크린과 미니어처 세트, 카메라와 조명 장비가 설치된 무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관객들은 손가락 끝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와 이를 통해 완성된 서정적인 영화를 동시에 감상하며 마치 영화와 무대의 경계를 초월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콜드 블러드’는 손가락 춤, 이른바 나노 댄스를 통해 삶과 죽음, 사랑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검지와 중지의 세밀한 움직임은 인생의 순간들을 미묘하게 묘사하며, 무대 위에 펼쳐진 미니어처 세트와 어우러져 독특한 시각적 감동을 선사한다.  

 

작품은 일곱 번의 예기치 못한 죽음과 그로 인한 감정의 여정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이를 통해 인생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유지태가 한국어 내레이션에 참여한다. 특유의 감성적이고 안정된 음색은 공연의 서정성을 극대화하며, 삶의 메시지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유지태는 2014년 ‘키스 앤 크라이’ 내레이션에 이어 다시 한번 자코 반 도마엘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티켓은 성남아트센터와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2025학년도 수능 수험생을 위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공연은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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