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21일 오후 광명도서관 5층에 설치된 ‘광명마음숲상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광명마음숲상담소(이하 상담소)는 청소년 자살률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작년 6월 계획되어, 같은 해 12월 경기도특별조정교부금으로 5억 원을 확보해 올해 6월 10일 착공 후 9월 7일 준공됐다.
이번 상담소 신설로 기존에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이 운영 중인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긴 대기시간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담소는 재단에서 운영한다.
상담소 규모는 192㎡이며, 로비, 개인상담실 4개, 집단상담실 1개, 사무실, 자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공간은 청소년들이 겪는 여러 문제를 마음 터놓고 상담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로 조성됐다.
특히 로비는 ‘숲’을 주제로 한 목재 인테리어와 다양한 식물들로 따뜻한 느낌을 주며, 각 개인상담실은 여행가, 크리에이터, 건축가, 공상가 등 청소년이 꿈꾸는 직업을 주제로 꾸며져 친숙하고 희망적인 분위기를 전달한다.
상담소는 만 9~24세 청소년 대상으로 무료 상담을 제공하며, 필요시 놀이치료, 미술치료 등 심리치료도 지원한다. 상담은 청소년이나 보호자가 전화로 접수 후 직접 방문하거나 학교 등 관계기관을 통해 연계되어 상담받을 수도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청소년, 청소년안전망 연계협력 기관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번 상담소 신설로 청소년들이 성장 과정에서 어려움이나 고립감을 느낄 때 적기에 전문적인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해 자신의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청소년 정신건강과 복지 증진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마음숲상담소에서는 ▲학습·정서 지원을 동시에 제공하는 ‘1388 상담 멘토 지원단 사업’ ▲경계성지능청소년을 지원하는 ‘슬로러너 심리지원 사업’ ▲위기청소년을 발굴하는 ‘1388청소년지원단 사업’ ▲청소년안전망과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유관기관과 연대하는 ‘청소년 복지 지원사업’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