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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 6연승 신바람…흥국생명 대항마로 떠오르나

IBK기업은행, 26일 한국도로공사에 승리하며 2위 올라
수원 한국전력, 새로운 외국인 용병 찾아도 적응 문제

 

프로배구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이 6연승 신바람을 내며 흥국생명의 새로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3-0(26-24 25-17 25-17)으로 완파하며 6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경기로 IBK기업은행은 8승 2패 승점 21점으로 수원 현대건설(21점 7승 3패)과 승점이 같지만 승수에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지난 21일 리그 1위 흥국생명을 바짝 뒤쫓고 있던 현대건설을 멈춰세운 IBK기업은행은 여자 프로배구 양강체제를 위협하는 변수로 자리잡았고 이번 승리를 통해 흥국생명의 자리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지난 1라운드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에 모두 패하며 2위 현대건설과 승점 4점차까지 벌어져 3위에 그쳤다.

 

하지만 2라운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양강구도가 계속될 것 같던 상황에서 이변을 일으킨 시점이 바로 21일 현대건설-IBK기업은행전이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 후 흥국생명전에서도 패배하며 연패의 길목에 들어섰고 IBK기업은행은 6연승을 구가했다. 이제 2라운드 마지막 경기 흥국생명전을 기회 삼아 선두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IBK기업은행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활약이 가장 크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에 새롭게 합류한 용병 빅토리아는 현재까지 서브득점수 298개로 2위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도 70점이 넘게 차이 나 팀의 핵심 전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팀의 주축인 이소영과 김희진이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황민경과 육서영이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고 새롭게 합류한 이주아와 아시아 선수 천신통 역시 기존 팀원과 잘 어우러지며 팀 내 분위기도 좋다. 

 

특히 올 시즌 현역시절 한국 최정상급 리베로였던 여오현을 수석 코치로 영입해 디그와 수비면에서 전체 팀 랭킹 1위를 기록하는 등 공수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것도 IBK기업은행의 연승에 한 몫하고 있다. 

 

 

한편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은 지난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1-3(16-25 26-24 16-25 23-25)으로 패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 당시 개막 직후 5연승으로 리그 2위까지 올랐으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이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하며 힘을 잃고 2라운드 무승 전패로 리그 5위까지 추락했다. 

 

한국전력은 급한대로 대체 외국인 선수 물색에 돌입한 뒤 난항을 겪다가 지난 5월 외국인 선수 공개 선발 당시 신청했던 나이지리아 출신 오포라 이츠추쿠를 대체자로 정했다. 

 

하지만 이츠추쿠가 바로 경기에 투입돼 뛴다고 하더라도 국내 리그에서 적응하며 기존 팀원과의 합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컨디션을 되찾는 것이 현재 한국전력이 당면한 과제이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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