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두산과 SK호크스의 양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2라운드에서 3위 하남시청과 4위 인천도시공사가 선두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하남시청은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개막전에서 올 시즌 리그 우승 10연패에 도전하는 두산에 25-3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후 하남시청은 상무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27-27 무승부, SK호크스에 23-26 패, 충남도청 29-29무승부를 거둬 4전 2무 2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남시청의 첫 승은 지난 26일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팀의 저조한 성적 속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 박광순과 박재용의 활약 속에 하남시청이 인천도시공사를 27-23으로 꺽었다.
이로써 하남시청은 1라운드 1승 2무 2패, 승점 4점으로 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반면 인천도시공사는 개막 당일 충남도청에 26-22 쾌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두번째 경기에서 리그 최강 두산을 만나 27-20으로 완패하며 첫 승의 기세가 꺾였다.
세번째 경기에서 상무 피닉스를 26-19로 가볍게 꺽은 인천도시공사는 SK호크스에 28-34, 하남시청에 27-23으로 연패하며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인천도시공사는 2승 1무 3패, 승점 4점으로 하남시청(승점 4점)과 승점이 같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리그 4위로 밀려났다.
2라운드 인천도시공사는 베테랑 정수영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정수영은 1라운드 돌파득점, 어시스트, 공격포인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라운드에서의 반등을 예고했다.
한편 현재 H리그 1, 2위를 다투고 있는 두산과 SK호크스는 지난 10월 H리그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격돌해 SK호크스가 두산을 30-23으로 꺽고 준결승에 올랐다.
H리그 1라운드에서 4연승을 구가하며 호각을 이룬 양팀은 지난 26일 인천 선학 체육관에 열린 리턴매치에서 두산이 SK호크스를 24-20으로 꺽고 지난 전국체전의 패배를 설욕하며 5전 전승으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