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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 2라운드 마지막 홈경기 승리로 장식

현대건설, GS칼텍스에 3-0 대승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1-3 패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양강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컵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서울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3-0(25-11 27-25 25-19)으로 승리하며 2라운드 대미를 장식했다. 

 

현대건설은 2연승과 함께 9승 3패 승점 27점에 올라 2위 자리를 굳히는 한편 3위 화성 IBK기업은행(21점)에 승점 6점차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GS칼텍스에 파상공격을 퍼부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17득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13득점, 양효진 12득점으로 고루 활약했다.

 

특히 11득점을 올린 이다현은 공격성공률이 72.7%에 달해 순도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공격이 빛을 발했다. 7-6 현대건설이 근소하게 앞선 초반 모마의 백어택과 위파위의 공격이 GS칼텍스 코트에 꽂히며 연속 6득점을 올렸다.

 

모마와 위파위 쌍포의 융단폭격을 앞세워 결국 현대건설이 25-11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마지막 1점을 앞두고 방심한 현대건설이 GS칼텍스의 반격에 고전했다. 

 

현대건설은 24-20으로 1득점이면 2세트까지 가져올 수 있는 유리한 상황에서 GS칼텍스 이주아의 퀵오픈에 당해 25-25 동점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현대건설 모마의 오픈공격과 상대의 범실이 겹치면서 27-25로 힘겹게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 현대건설의 일방적인 독주가 시작됐다. 세트 초반 현대건설 모마의 공이 이미 전의를 상실한 GS칼텍스의 코트에 연신 내리 꽂히며 11-3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GS칼텍스는 이주아가 분전해 24-19까지 추격해 간격을 좁혔으나 여기까지였다. 3세트 역시 현대건설이 GS칼텍스에 25-19로 이겨 최종 세트스코어 3-0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같은날 진행된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은 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1-3(22-25 19-25 25-22 23-25)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대한항공은 8승 4패, 승점 25점으로 5연승 마감과 함께 현대캐피탈(승점 26점)에 1위 자리마저 내줬다.

 

대한항공은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가 24득점, 정한용이 17득점으로 각각 공격성공률 50%로 선전했지만 팀의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1세트 앞서던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의 집요한 추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중반 15-11까지 격차를 벌리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던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맹포에 우왕좌왕하며 16-17로 추월을 허용했다.

 

이후 22-23까지 접전 양상을 띄던 두 팀의 경기는 현대캐피탈 최민호의 속공과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오픈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2세트, 대한항공이 현대 레오의 서브에이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대한항공은 10-9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레오의 3연속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10-14까지 벌어졌다.

 

크게 흔들린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 허수봉과 덩신펑(등록명 신펑)의 쌍포까지 터지자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19-25로 2세트도 내줬다. 

 

3세트 대한항공 정한용이 팀의 기수를 올렸다. 14-15까지 현대캐피탈의 뒤꽁무니만 쫓던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이 범실을 저지르는동안 정한용이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며 25-22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대한항공에게 희망이 보이던 찰나 레오의 사냥이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초반부터 막심과 정한용의 쌍포가 가동되며 경기를 리드했다. 21-17로 대한항공이 유리한 지점을 먼저 선점한 가운데 현대캐피탈 레오의 퀵오픈이 성공해 코트를 뒤흔들었다. 23-23 동점에서 다시 한번 레오의 퀵오픈이 상공에서 떨어지며 대한항공은 23-25로 무너졌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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