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산부인과는 최근 중증질환 고난도 로봇수술 300례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인하대병원이 산부인과 분야에서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거대 근종, 거대 난소난종, 고령자의 자궁탈출증 등 고난도 중증질환 수술을 로봇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수행한 결과다.
연도별 수술건수 추이로 보는 가파른 성장세로 최근 돌파한 300례 중 230례 이상이 2023년 1월부터의 실적이다.
이는 산부인과 로봇수술 전문 의료진의 역량 강화와 최첨단 장비 활용을 위한 병원의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받는다.
인하대병원은 현존 최고 사양의 최첨단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와 다빈치 SP를 모두 보유한 로봇수술센터 운영으로 질환의 진행 정도, 환자의 선호를 반영해 다공 또는 단일공 수술을 모두 제공한다.
2022년 인천지역 최초로 도입한 다빈치 SP는 단 하나의 구멍으로 로봇수술이 가능하며, 최소한의 절개로 몸 깊숙한 장기까지 접근한다.
또 추성필, 선기은 교수를 주축으로 하는 무흉터 수술 연구팀의 다빈치 SP 활용 무흉터 수술은 신체에 흉터를 남기지 않아 심미적으로 탁월하며, 출혈과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이처럼 로봇을 활용한 산부인과 수술은 기존의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미세하고 정교하게 진행돼 환자의 치료 과정은 물론 이후 삶의 질까지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데 기여한다.
추성필 교수는 "산부인과 로봇수술 300례 달성은 인하대병원이 추구하는 환자 중심의 첨단 의료와 팀워크의 결실"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지역 의료체계 강화뿐만 아니라 중증질환 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지난 9월 로봇수술 3,000례를 돌파했으며 다수의 세계 최초 수술법 개발과 아시아 최초 허브 시스템(미디어 플랫폼) 도입 등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