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며 미래 의료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병원은 지난 9일 헬스케어혁신파크 5층에 통합연구공간을 개소하고 이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에 조성된 통합연구공간은 첨단재생의료, 유전자 치료, 오가노이드 연구 등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는 종합 연구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연구자 간 협업을 촉진하고 의약품 개발의 초기 실험부터 임상 적용까지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신속한 산업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개소식에는 송정한 병원장,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을 비롯해 바이오 산업계,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송정한 병원장은 축사에서 “첨단재생의료와 오가노이드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여는 핵심 분야”라며 “이번 통합연구공간은 미래 의료 혁신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은 “이곳은 최첨단 연구 플랫폼을 통해 다학제 협력 연구를 강화하고, 실험 결과를 실제 임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 연구 중심지로 자리 잡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개소식에 이어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연구자들은 최신 연구 동향과 성과를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재생의학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운영되어 국내외 연구자들의 참여를 확대했다. 현장에서는 첨단 연구기술과 치료제 개발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며 실질적 성과를 위한 협력 방안이 도출됐다.
송정한 병원장은 “연구와 임상을 잇는 이 공간이 혁신적 치료법 개발의 중심이 되고,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연구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통합연구공간은 첨단 바이오 연구와 임상 적용을 연결하는 중요한 허브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은 이번 연구 플랫폼 구축을 계기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을 이끌며 글로벌 의료 연구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자리 잡을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