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TV) 첨단산업 분야 선도(앵커)기업 공모 결과 반도체 특화기업 2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자족시설용지 1-4와 3번 용지에 입주할 기업 2곳을 선정한 것으로, 에이직랜드 컨소시엄과 켐트로닉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직랜드는 TSMC, 삼성전자 등 글로벌 파운드리사의 디자인하우스(반도체 맞춤형 설계) 파트너사다.
아울러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스타트업 및 중소벤처기업 성장펀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1933㎡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 공간 조성과 연간 약 2억 원의 운영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켐트로닉스는 시스템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포토레지스트의 주요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회사다.
켐트로닉스도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인큐베이팅 등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예산을 별도로 배정하고 미국 기반의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프라이머 사제’에게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앞서 도와 GH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제3판교TV를 첨단산업 분야의 새로운 기술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자족용지 1-4번(6168㎡)과 3번(5696㎡)에 입주할 선도기업을 공모했다.
이에 반도체, 바이오, 우주항공, 배터리,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에 DB하이텍, KGM, 안랩 등 20개 기업이 참여 의지를 보였다.
제3판교TV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7만 3000㎡ 부지에 연면적 50만㎡ 규모로 사업비 1조 700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로 내년 말 착공 예정이다.
박현석 도 도시정책과장은 “제3판교TV가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리더 기업들과 대학, 연구소들이 함께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