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발행한 ‘성남사랑상품권’이 큰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시는 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상품권이 8일 오후 4시 기준 686억 원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특별발행 목표액 5000억 원의 13.7%에 해당한다.
발행 첫날 판매를 시작한 모바일 상품권은 목표액 3000억 원 중 618억 원(20%)이 팔려 높은 소진율을 보였다. 한편, 8일 판매를 시작한 종이형 상품권은 하루 만에 68억 원이 판매되며 보유량(100억 원)의 68%를 기록, 조기 소진 가능성이 제기됐다.
성남시는 종이형 상품권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한국조폐공사와 협력해 설 명절 전 재판매를 준비 중이다. 그 사이 카드형 상품권인 ‘성남사랑카드’와 모바일 상품권 구매를 적극 권장했다.
성남시는 1분기 동안 모바일 상품권 3000억 원, 종이형 상품권 2000억 원 등 총 5000억 원 규모의 특별발행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3월까지 매월 최대 50만 원 한도로 10% 할인 구매가 가능하다.
모바일 상품권은 ‘지역상품권 착(chak)’ 앱을 통해, 종이형 상품권은 농협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관내 120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카드형 상품권은 NH농협은행 및 단위 농·축협 48곳에서 즉시 발급과 충전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성남사랑상품권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