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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올해 민생 회복 총력…시민의 저력으로 위기 극복할 것”

 

임병택 시흥시장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시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사명”이라며 “올해는 더 비상한 각오로 시민의 평범한 일상과 민생 경제를 살리는 데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1979년 이후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안 가결, 최악의 여객기 참사까지 그야말로 혼돈의 시기가 이어지면서 시민의 삶이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흥시는 바이오, 시화호의 기적을 이뤄낸 저력이 있는 도시로, 시민과 함께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 시흥시가 국가첨단 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위기 속에서도 과감히 도전하고 함께 힘을 모은 결과다. 시흥시와 인천시가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기지 및 초격차 기술 확보를 목표로 초광역 연계를 하며 ‘세계 1위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시흥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이 될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이 지난해 말 현대건설과의 공사 계약을 완료함으로써 올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시흥시를 중심으로 추진됐던 시화호 세계화 역시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시흥시는 지난해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이해 시화호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했으며, 시화호가 성공적으로 환경을 복원해 낸 기적의 호수로 재평가받는데 기여했다. 더불어 경기도가 시화호의 날을 제정하고, 중앙정부가 시화호 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있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우리 시는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4년 연속 최우수 및 3년 연속 경기도 1위를 달성, 공약이행평가 5년 연속 최우수(SA) 등급 선정 등의 뜻깊은 결실도 얻었다. 올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낸 시흥만의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겠다.

 

 

- 신년 목표로 민생 회복을 언급했는데, 대책은?

현재 5개 반으로 구성된 ‘민생 안전 대책반’을 통해 복지, 안전 등 다양한 민생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흥화폐 시루 할인 확대로 내수 소비 촉진과 상권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올해는 2만 8천여 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흥형 주거비 지원산업을 확대해 시민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를 구축해 제조공정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산업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도 추진코자 한다. 더불어 내년에도 계절별 문화행사와 거북섬 축제, 국제서핑대회 등 마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를 추진하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

 

특히,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관내 기존 제조업과 바이오산업의 연계 등 산업구조 고도화를 도모하며 지역 동반 성장도 꾀하고 있다.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8조 428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조 5,316억 원, 취업유발효과 3만 3150명, 고용유발효과 2만 5145명이 예측된다.

 

- 올해 바이오, 시화호 등 추진 계획은?

바이오 특화단지는 현대건설과 계약을 완료한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의 착공을 신속하게 추진하며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국 최초 진료‧연구 융합 병원으로 건립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오는 2029년 개원하면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성공적인 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할 것이다. 또, 지난해 11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현재 본격적인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향후 KTR이 관내 바이오 기업의 제품 개발부터 인허가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속한 입주에 노력하겠다.

 

시화호는 올해도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 선정을 통해 유역관리의 위상을 높이고, 시화호 거북섬에 조성 중인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며 서해안권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특히, 거북섬이 수상‧레저스포츠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2029년까지 3개 분야, 14개 특화사업에 총 220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올해 해양생태과학관과 클럽하우스 등까지 개관하면 시화호가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해양레저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다.

 

 

- 철도 중심 교통망 구축에 대한 시민의 기대도 크다.

편리한 대중교통은 시흥시민의 오랜 바람이다. 시흥시는 철도 중심 대중교통망 확충으로 시민 편의를 높이고 도시 균형발전을 도모해 왔으며, 현재 서해선과 신안산선, 경강선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철도 노선을 확충하고 있다.

 

현재 신안산선은 매화역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신안산선이 개통을 완료하면 시흥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30분 이내에 갈 수 있다. 또, 경강선은 인천에서 시흥, 광명, 강릉까지를 연결하는 대규모 철도망으로, 시흥시뿐만 아니라 수도권 동서를 연결하며 수도권 시민의 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지난해 4월 경강선 건설사업의 실시계획이 승인되면서 장곡역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시흥시 신천역에서 광명시를 거쳐 서울 신림까지 가는 신천~신림선을 비롯해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GTX) 플러스 노선이 내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함께 힘을 모으고,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편의 증대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가 균형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올해도 철도 중심 교통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 새해를 맞아 시흥시민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난해 크고 작은 역경과 파고를 넘어 힘차게 새해를 시작한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모두의 일상을 지키고, 오늘의 시흥시를 이끌어 온 힘은 바로 시민이다. 시흥시는 올해도 시민의 희망을 지키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흔들림 없이 미래를 꿈꿔 나가겠다. 58만 시흥시민 모두에게 새 시작의 힘찬 기운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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