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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한식 도용 논란 확산…태국서 또 발생"

 

중국 식당이 또다시 한식을 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에는 태국 방콕에서 발생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태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제보를 통해 방콕의 대형 쇼핑몰 '원방콕'에 입점한 중국 프랜차이즈 식당 'Ant Cave'가 한식 메뉴를 중국 동북지방 음식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식당은 한복을 입고 떡볶이를 만드는 그림 등 한국 문화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꾸며놓고, 메뉴판에는 '중국 동북지방 음식'이라고 표기하며 김치를 파오차이로 오역하는 등 한식을 중국 음식으로 둔갑시켰다.

 

이는 지난해 돌솥비빔밥을 판매하는 중국 프랜차이즈 '미춘'이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이라는 문구로 홍보하며 논란을 일으킨 사례와 유사하다.

 

서 교수는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이 중국 식당을 운영하듯 중국인도 한국 식당을 운영할 수 있지만, 한국인이 중국 음식을 한국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며 "조선족의 국적과 터전이 중국이라는 이유로 한국 고유의 음식과 문화를 도용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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