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가 개관 20주년을 맞아 2025년 특별 기획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정통 클래식에서 창작 무용, 국내 초연작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예술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안무가 호페쉬 쉑터의 최신작 '꿈의 극장'이 오는 3월 14일과 15일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유럽 및 북미 20여 개 극장과 축제의 공동 제작으로 탄생했으며, 강렬한 안무와 라이브 음악으로 관객에게 꿈과 현실의 경계를 탐험하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2024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최우수 작품상에 빛나는 연극 '러브 비욘드'가 오는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된다. 청각장애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상처, 치유를 그린 이 작품은 인간의 깊은 감정을 담아내 감동을 더한다.
3월 9일, 독일의 세계적 바리톤 크리스티안 게르하허가 피아니스트 게롤트 후버와 함께 내한해 슈만의 '아이헨도르프 시에 의한 리더크라이스' 등을 선보인다. 이어 5월 31일에는 밤베르크 심포니가 야쿠프 흐루샤의 지휘로 성남 무대에 올라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협연한다.
6월 15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솔로 리사이틀이 예정되어 있다. 리스트, 베토벤 등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조성진의 예술적 깊이를 다시 한번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다.
성남아트센터의 브랜드 공연인 '마티네 콘서트'는 올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주제로 매달 셋째 주 목요일 관객을 만난다. 발레스타즈와 연극만원 시리즈 등 인기 프로그램도 계속 이어진다.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는 “성남아트센터는 앞으로도 고품격 공연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일정 및 티켓 정보는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