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페루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최고 환경상인 ‘안토니오 브락 에그’ 국가환경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25년간 페루 전역에서 나무심기와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환경보호에 기여한 공로다. 지난해 7월 종교단체 최초로 국회 훈장을 받은 지 6개월 만의 성과다.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지난 8일 열린 시상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후안 카스트로 환경부 장관이 참석해 상패를 수여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 상은 환경보호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라며, 하나님의 교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빈곤 퇴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이번 수상은 하나님의 교회가 추진한 ‘안데스 산맥의 기적’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페루 전역에서 208회에 걸쳐 2만74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1180회 이상의 환경정화 활동으로 1만5000여 km를 쾌적하게 가꿨다. 특히 2018년 이후 수집된 쓰레기 양만 68만 kg에 달한다.
김주철 목사는 “이번 수상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이룬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환경보호와 인류의 행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보호 외에도 재난구호, 헌혈 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서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2023년에는 한국 메시아오케스트라가 페루를 방문해 국립대극장 등 주요 장소에서 연주회를 개최하며 문화교류를 통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해 현재 175개국 7800여 교회를 운영 중이며, 성경을 기반으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다. 61년간 이어온 이들의 활동은 대한민국 대통령상, 미국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세계 각국에서 5000회 이상의 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