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평택당진항사업단은 국제여객터미널 개장과 관련한 설명회를 16일 개최했다.
이날 평택해수청과 사업단은 설명회를 통해 ‘평택당진항국제여객터미널’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했으나, ‘반쪽짜리 개장’이라는 비난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김진영 평택당진항사업단장은 설명회 도중 “금년 여객실적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끌어 올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가 “개인적인 기대치를 말한 것”이라고 정정하는 헤프닝을 펼치기도 했다.
이어 평택해수청은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안전’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신경쓰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현재 신 터미널과 구 터미널을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입출국 심사 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평택당진항국제여객터미널은 지난해 12월 20일 문을 열었지만, 부두에 배가 들어오지 않고 있어 여객 등은 셔틀버스를 이용해 구 터미널까지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경주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부두 운영사 등을 선정하지 못해 현재 신 국제여객터미널에 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셔틀버스를 이용해 이용객들을 안전하게 입출국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 일부 이용객들은 “국제여객터미널이라고 새롭게 건립되었지만, 배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입출국 심사를 하다보니 불편하다”며 “철저한 준비없이 개장만 서두른 결과가 국제여객터미널이라은 위상만 떨어뜨리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1만 9666㎡ 부지에 최대 4356명의 여객 수용이 가능한 평택당진항국제여객터미널은 지난 2022년 7월 착공, 2024년 10월 준공되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