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종합운동장이 리모델링을 통해 2028년부터 프로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야구전용구장으로 탈바꿈한다.
성남시는 21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성남시와 KBO 간 리그 경기 유치 협약서(MOU)가 승인되었으며, 오는 2월 협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성남시는 경기도에서 수원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는 도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리모델링은 2만 석 이상 규모로 진행되며, 2028년 정규 프로야구 1군 경기를 일부 유치하는 것을 단기 목표로 삼았다.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1부 리그 기업구단을 유치해 성남을 프로야구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야구전용구장 건립과 KBO 리그 주요 경기 개최는 성남시를 스포츠 문화의 중심지로 만드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스포츠 여가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인분당선과 지하철 8호선이 지나 접근성이 뛰어난 성남종합운동장은 야구 경기 개최 시 모란, 수진, 신흥 등 인근 지역 상권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는 22일 성남종합운동장과 중원구청을 대상으로 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를 완료했다. 오는 3월 건축 기획 용역에 착수하며, 2025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성남종합운동장이 야구전용구장으로 변모하면서 시민과 야구 팬들에게 새로운 스포츠 문화를 제공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