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화가 그레이스 혜진(Grace Hea Jin) 개인전이 8일부터 분당제생병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감정의 깊은 교류’를 주제로,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 지역민들에게 예술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그레이스 혜진 작가는 오랫동안 서양화를 연구하며, 자연과 인간의 감정이 교감하는 순간을 독창적인 화풍으로 표현해왔다. 단순한 풍경화가 아닌, 자연을 인간 내면의 감정과 연결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그려내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작과 더불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주제로 한 신작들이 공개된다. 서정적이면서도 힘 있는 색감, 감성적인 붓 터치가 어우러진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서울 송파구 M 아트센터에서 열린 ‘남겨진 미술, 새로운 미술’ 초대전에 출품된 작품들을 성남 시민과 병원 방문객들을 위해 재구성한 자리다.
그레이스 혜진 작가는 "예술이 특정 공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힘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길 바란다"며 "그레이스 혜진 작가의 작품이 따뜻한 감동과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이달 7일부터 28일까지 분당제생병원 본관 지하 1층 전시장에서 열리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