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남부신청사 전경.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335420268_4677a9.jpg)
경기도교육청이 중등교사임용에서 100명에 가까운 응시자들의 당락을 바꾸며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지난 11일 오전 10시 발표한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 결과를 같은 날 오후 11시 50분쯤 재발표했다.
발표 내용 중 '수업실연' 과목이 환산점수(30점 만점)가 아닌 원점수(60점 만점)가 반영되는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1시간 만에 홈페이지 합격자 발표 게시판에 '긴급안내, 합격자발표 일시중단 안내' 창을 띄워 개인이 합격자 명단을 확인하는 절차를 중단했다.
원점수를 환산점수로 바꿔 오류를 수정하며 당락이 바뀐 응시자는 모두 9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합격 인원 수 변동은 없었으나 합격자가 불합격자가 된 사례와 불합격자가 합격자가 된 사례는 각각 49명이다.
대학 입시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지적하며 학생 구제를 도운 도교육청이 중등교사임용시험에서 미흡한 행정처리를 보여 준 것은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번 행정 오류로 시험 응시자들은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교육청은 합격에서 불합격으로 바뀐 응시자들에 대한 구제조치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홍정표 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은 "임용시험 응시한 수험생의 기회를 현저하게 박탈을 한 것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환산 전에 합격권에 들었으나 다시 수정했을 때 탈락하는 수험생에 대해서는 그대로 탈락처리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도교육청은 당락이 바뀐 응시자들에게 직접 전화해 재발표 과정에 관해 설명하고 사과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