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민께 전국동계체전 종합우승 22연패라는 역사적 순간을 선물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21일 강원도 일원서 종료된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원성 경기도선수단장(경기도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서 보여준 선수, 지도자들의 열정과 뛰어난 성과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는 제106회 대회서 역대 최고 종합점수(1498.5점)와 역대 최다 메달(296개)을 획득, 2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 단장은 "경기도가 전국동계체전서 22회 연속 정상을 차지해 '체육웅도'의 면모를 널리 알렸다"며 "종합우승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님과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1415만 경기도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체육 역사에 큰 획을 그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약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의 열기를 이번 대회까지 이어오지 못해 아쉽다"는 이 단장은 "빙상 종목이 사전경기로 진행되면서 최민정, 김길리, 김민선 등의 스타들을 본 대회 기간동안 볼 수 없었고, 이는 대회에 대한 관심도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동계체전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선 다양한 종목서 프랜차이즈 선수 육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17개 시·도 중 경기도가 선수층이 가장 두껍지만 세세히 들여다 보면 그렇지 못한 종목들이 있다"며 "이들 종목의 경기력 유지와 향상을 위해 선수 발굴·육성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또 "도교육청 및 종목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종목별 생태계를 면밀히 진단해 학교운동부 창단이 필요한 종목과 스포츠클럽을 활용해야 하는 종목을 구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대회 결과를 꼼꼼히 분석해 내년에도 종합우승 23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