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소방서 하대원119안전센터 소속 조국화 소방장이 휴무 중이던 지난 2월 27일 오후 5시 49분경 서울 서초구 청계산 인근 근린생활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한 인명구조에 나섰다.
당시 조 소방장은 등산 후 하산하던 중 2층 창문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것을 발견, 즉시 119에 신고했다. 이어, 조 소방장은 마침 함께 있던 동료 소방관인 안산소방서 김정국 소방위, 분당소방서 홍성현 소방교와 함께 1층 식당으로 뛰어 들어가 직원 6명을 대피시켰다.
이후, 2층에 60대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조 소방장 등은 신속히 2층으로 진입했다. 당시 주민은 물바가지를 이용해 불을 끄려 하고 있었으나,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들은 주민을 부축해 안전하게 대피시킨 뒤 화재 확산을 막았다.
불은 1시간 45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국화 소방장은 “하산 중 우연히 불길을 목격했고, 1층 식당 직원들이 화재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즉시 대피를 유도했다”며 “2층에 주민이 있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진입해 구조에 나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홍진영 성남소방서장은 “쉬는 날에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신속한 인명 구조 활동을 펼친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현장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