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문자의 여명: 베히스툰 명문과 로제타 석비로 본 쐐기문자와 이집트문자’ 학술총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총서에는 로제타 석비와 베히스툰 명문을 중심으로 쐐기문자와 이집트문자의 출현 및 발달 과정, 문자 해독에 대한 내용을 수록했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2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해외 연구 논문 7편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학술서 1부에서는 ‘로제타 석비와 이집트문자’를 주제로 로제타 석비 속 고대 문자 해독을 위한 대장정, 이집트 성각문자가 고대 이집트어 서사를 위해 어떻게 변용됐는지, 알파벳 초기 역사에서 이집트 문자가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부에서는 ‘베히스툰 명문과 쐐기문자’라는 주제로 베히스툰 명문의 해독 과정과 쐐기문자 초기 발전 과정 및 지역적 변용, 아시리아-바빌로니아 주석과 쐐기문자 연구 내용을 포함했다.
국내 독자들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정독할 수 있도록 국문과 영문 원고를 모두 실었다. 학술서는 박물관 누리집(mow.or.kr)에 기재돼 무료로 볼 수 있다.
방민규 연구교육부장은 “학술총서를 통해 고대 문자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역사적 의미를 조명해 문자 연구의 저변 확대와 연구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