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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출발인데 인강선 아닌 경강선…개통 지연에 역명 변경 건의도 ‘주춤’

월판선·여원선 구간 개통 시 인천 송도역~강원 강릉역 연결
2021년부터 인천시 명칭 변경 지속 건의…유정복 시장 공약
올해 국가철도공단과 협의 계획…개통 지연에 시 계획 변경

 

경강선은 인강선이 될 수 있을까.

 

올해 인천시의 경강선 명칭 변경 추진 계획이 개통 시기 지연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는 개통 시기에 맞춰 명칭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이미 통용되고 있는 경강선이란 명칭이 달라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19일 시에 따르면 경강선의 최종 출발지는 인천 송도역이 될 예정이다.

 

현재 경강선은 판교에서 여주를 연결하는 수도권전철과 서원주에서 강릉을 연결하는 KTX-이음이 운행되는 형태다.

 

경기도에서 강원도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두 지역의 앞 글자를 딴 경강선이란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월곶에서 판교를 잇는 월판선과 여주에서 서원주를 잇는 여원선 구간이 개통되면 송도역에서 강릉역까지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된다.

 

이로 인해 송도역이 경강선의 기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시는 이 같은 이유를 들어 경강선의 명칭을 인강선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경강선 명칭 변경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이에 시는 올해 상반기 국가철도공단과 노선 명칭 변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 뒤 내년 하반기 적정성 검토 및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강선을 인강선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구간별 개통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연기되며 시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내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 월판선은 2028년으로, 2023년 개통 예정이었던 여원선은 2027년으로 연기된 상황이다.

 

결국 시는 경강선 전체 개통 시기에 맞춰 명칭 변경 건의를 추진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다만 명칭 변경을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박남춘 시정부 당시에도 국가철도공단에 명칭 변경을 건의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국힘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도 과거 국토부에 명칭 변경을 건의했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시 내부 검토 결과 개통 시점에 준해 명칭 변경을 건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철저히 준비해 명칭 변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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