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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위례파출소 경찰관 의식·호흡 잃은 20대 여성 생명 구해

40대 남성 "딸이 숨 안 쉰다" 도움 요청
즉시 심폐소생술 실시해 의식·호흡 회복

 

경찰관들의 신속한 조치로 의식과 호흡을 잃은 20대 여성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월 5일 오후 9시 45분쯤 성남위례파출소에 40대 남성 A씨가 "차 안에 있는 딸이 숨을 안쉰다"고 도움을 요청하며 뛰어들어왔다.

 

당시 근무 중이던 배연운 경장과 동료 경찰관들은 즉시 A씨 차안에서 20대 여성 B씨가 의식과 호흡을 잃은 모습을 확인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했다.

 

심폐소생술을 시작한지 불과 약 1분만에 B씨는 "헉"하는 소리와 함께 호흡이 돌아왔다. 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계속 말을 걸고 팔과 다리를 주무르는 등 조치를 취했다.

 

다행히 B씨는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의식과 호흡을 완전히 회복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가 확인한 결과 B씨는 문제가 없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했다.

 

B씨는 평소 기립성 빈맥 증후군을 앓고 있었는데, A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하던 중 증상이 발현돼 차량으로 귀가하다 의식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경찰관들의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딸을 살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제 딸을 살려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 경장은 "평소 직무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숙지해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했다"며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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