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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의정부 KB손보, 챔프전 진출까지 단 1승

PO 1차전 승리…챔프전 진출 확률 89.4% 획득
29일 계양체육관서 대한항공과 PO 2차전 진행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인천 대한항공의 봄배구 여정을 끝내기 위해 적진으로 향한다.

 

KB손보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2차전서 대한항공과 방문 경기를 진행한다.

 

PO 1차전서 승리를 거머쥔 KB손보는 1승만 거두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역대 치러진 남자부 PO 19차례서 1차전 승리 팀이 17차례(89.4%) 챔프전 티켓을 따냈다.

 

승리의 여신이 KB손보를 향해 미소 짓고 있는 상황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PO 1차전에서 패한 뒤 챔프전에 오른 두 번의 사례 중 한 차례의 주인공이 대한항공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2017~2018시즌 PO서 삼성화재에게 1차전을 내주고 2, 3차전을 가져오는 리버스 스윕을 일궈 챔프전에 진출한 바 있다.

 

KB손보의 레오나르도 알폰소 감독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PO 1차전 승리 후 "오늘 승리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경기를 치른다는 생각으로 2차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손보의 챔프전 진출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KB손보는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 나경복의 '삼각편대'가 든든하고, 황택의와 정민수가 뒤를 책임지는 등 안정적인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PO 1차전 승리로 선수단 분위기도 최상인데다, PO 2차전서 패한다 해도 한 번의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보다 부담이 적다.

 

KB손보의 강점은 고른 공격분배다. PO 1차전서 공격 점유율을 비예나(34.82%), 나경복(25%), 야쿱(20.54%)이 골고루 나눠가졌다. 그만큼 다양한 공격을 펼쳤다는 뜻이다.

 

반면 대한항공은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에 대한 공격의존도가 높았다. 공격 점유율 53.33%를 차지한 러셀은 PO 1차전에서 31점을 뽑아냈지만, 14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KB손보가 PO 2차전서 승리해 대한항공의 봄배구 여정의 마침표를 찍고, 3년 만에 챔프전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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