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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인출한 고객에 112 신고…보이스피싱 막은 국민은행 직원의 기지

거액 수표 이체 요청…직원 의심으로 신고해 검거
이틀 만에 연이어 적발, 은행과 경찰의 완벽 협력

 

국민은행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와 거액의 피해 예방에 성공했다.

 

9일 수원남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 기여한 은행원 K씨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국민은행 직원 K씨는 한 고객이 1억 2700만 원 상당의 거액 수표를 계좌 이체하려는 요청을 수상히 여겨 상사 A씨에게 보고했다.

 

A씨는 수표 발행인과 소지인의 주소지가 멀리 떨어져 있고,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의심된다는 점을 확인한 후 112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이었던 해당 고객을 검거하고 현장에서 추가 피해(1억 3200만 원)를 확인해 총 2억 5900만 원 상당의 피해금을 회수했다. 또 검찰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수표를 전달했다는 이 사건 피해자 진술도 확보했다.

 

이틀 후인 지난 4일 K씨는 또 다시 보이스피싱으로 지급 정지된 계좌를 해제하고 4600만 원을 인출하려는 고객을 의심해 112에 신고했다. 이 고객 역시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확인돼 K씨의 신속한 대처로 재차 검거에 기여했다.

 

나원오 수원남부경찰서장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력 덕분에 범인을 신속히 검거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리며, 경찰 역시 피해 예방과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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