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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차 명령에도 '쌩쌩'…30대 오토바이 운전자 끈질긴 추격으로 검거

고속 주행 및 신호위반…보행자 추돌 위험도
사이드카 근무자 이규상 경장 추격해 검거

 

근무 중이던 사이드카 담당 경찰관이 도주극을 벌인 오토바이 운전자를 끈질긴 추격 끝에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성남시 수정구 동서울대학교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성남수정경찰서 사이드카 근무자 이규상 경장은 오토바이 한 대가 과속으로 주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해당 오토바이는 신호를 위반하면서까지 교차로를 가로질렀고, 이 경장이 추격해오자 시속 60km/h 도로에서 120km/h로 과속하며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보행자 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과 추돌할 뻔 하거나 중앙선을 계속 침범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경장은 끝까지 추격을 이어갔고, 결국 오토바이 운전자 30대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어 무면허로 운전했으며, 출근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운전했고 단속이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이 경장은 "즉시 검거하지 않으면 다른 시민이나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끝까지 추격해 붙잡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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