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가 전 세계 재난 현장과 취약지역을 돌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손 씻기 교육부터 식수 공급, 의료시설 개선까지 활동 범위는 넓다. 모두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뤄지는 발걸음이다.
최근 위러브유는 세계보건의 날(4월 7일)과 세계 손 위생의 날(5월 5일)을 맞아 20개국에서 위생교육과 위생키트 지원을 실시했다.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선 현지 학교에 정수시설을 설치하고, 16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에게 감염병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에게는 손톱깎이, 손수건이 포함된 위생키트와 액체비누, 디스펜서도 제공했다.
브라질에선 보다 큰 규모의 재난지원이 이뤄졌다. 대형 산불로 식수난을 겪은 아마존 원주민 마을에 물펌프 2기를 설치하고, 수용 인원이 부족했던 마을 보건소의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 해당 마을은 약 600명이 거주하는 공동체로, 이번 사업은 국가원주민재단(FUNAI)과 협의해 추진됐다.
기념식엔 주민과 정부 관계자, 위러브유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원의 의미를 되새겼다. 브라질 정부 소속 환경·위생 담당자는 “지역 보건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주민들 역시 “깨끗한 물로 가족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활동은 지난해 열린 ‘제22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성금으로 진행됐다. 위러브유는 “기후재난 피해국을 위한 실질적인 복지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제위러브유는 현재 전 세계 79개국, 15만 5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유엔 DGC 협력 NGO다. 지금까지 4500여 차례 사회공헌을 실천해왔으며, 국내외에서 각종 훈장과 포상을 받았다. 최근엔 영남권 산불 피해지역에 1억 원을 기탁하며 국내 구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