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예산 규모를 4조 2096억 원으로 확대한다. 시는 2834억 원을 증액한 2차 추경안을 19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던 게이트볼장 지붕 설치비 37억 원을 비롯해 생활 밀착형 복지사업과 청년 주거지원, 공공체육시설 정비 등이 대거 포함됐다.
시는 보건복지 분야 국·도비 삭감으로 중단 위기에 처한 10개 사업에 시비를 긴급 투입해 차질 없이 지속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는 ▲안심동행 부름카 ▲다함께돌봄센터 ▲인성교육 프로그램 ▲65세 이상 운전면허 반납자 지원 ▲재활용품 수집 노인 안전 지원 ▲임산부 철분제 지원 ▲아토피 예방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이 있다.
체육 기반시설 확충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수정·중원·분당 노인복지관 내 스크린파크골프장 설치(2억 9000만 원), 황새울체육공원 체육시설 정비(33억 원), 야탑테니스장 조명탑 및 야구장 전광판 교체 등 15억 원이 반영됐다.
청년층 주거안정도 강화된다. ‘취업청년 전월세·이사비 지원사업’에 9억 7000만 원을 추가로 배정해 총 20억 7000만 원을 집행한다. 대상자는 ▲부동산 중개비·이사비(최대 40만 원) ▲전세대출이자 및 월세(각각 최대 20만 원, 최장 10개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화재 예방책도 마련됐다. 야탑동 BYC건물 덕트 화재 사례를 계기로, 관내 식품위생업소 6196곳에 소화기를 무상 보급하는 사업이 신규 포함됐다.
이 외에도 ▲성남하이테크밸리 청년친화거리 조성(15억 원) ▲서현역 공간디자인 개선(3억 원) ▲도로변 꽃식재(15억 원) 등 도시 경관 개선 예산도 함께 편성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주민 생활 개선과 민생현안 해결에 집중한 예산 편성”이라며 “시의회와 적극 협력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