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민주, 지귀연 룸살롱 사진 공개 “대국민 거짓말 입증”

지귀연, 일행과 실내에서 나란히 앉아 사진
민주 “서울 강남 고급 룸살롱 일치” 확인
지귀연 공수처 고발도 검토…사법부 감찰은 별개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룸살롱 접대 의혹’을 받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관련 의혹을 공식 부인하자 지 판사가 룸살롱에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노종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진이 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판사에게 내란 재판을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 부장판사가 실내에서 일행과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노 대변인은 “민주당은 해당 업소를 직접 확인했다”며 “서울 강남에 있는 고급 룸살롱”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소는 여성 종업원들이 룸과 테이블 마다 여럿 동석하는 곳으로, 간판만 바뀌었을 뿐 지 판사가 사진을 찍은 당시와 업소 주인도 같고 내부도 동일하다고 민주당은 주장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 사진은 사법부 자체 감찰 과정에서만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지 판사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자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노 대변인은 “앞서 공개했던 룸살롱 현장 사진과 지 판사가 선명하게 찍힌 사진을 비교해 달라. 인테리어 패턴도 소품도 똑같다”며 “국민 여러분이 직접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한 판사가 누구의 죄를 묻겠다는 건가. 하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명운이 걸린 내란 사건 재판장이라니 가당키나 하냐”고 쏘아댔다.

 

지 판사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발도 적극 검토한다. 다만 사법부 자체 감찰 과정은 이와 별개로 구분지어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노 대변인은 “지 판사의 개인 비리 혐의를 사법부 전체가 덮고 감싸는 상황은 바람직스럽지 않을 뿐 아니라 불행”이라며 “사법부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사진은 ‘접대’라고 직접적으로 판단하기 어렵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안의 핵심이 접대인 것은 맞지만, 오늘부로 ‘현직 판사의 거짓말’이 새 핵심으로 부상했다”고 했다.

 

한편 지 판사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 진행에 앞서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평소 삼겹살에 소맥을 마시며 지내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