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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기북부 수출 9.6% 감소…3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

평판디스플레이 수출 38% 급감…파주 부진, 고양·양주 선전

 

올해 4월 경기북부 지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 줄어들며 3개월 만에 다시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평판디스플레이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역 수출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는 20일 발표한 '경기북부 2025년 4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북부의 수출은 8억  9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9억 8600만 달러) 대비 9.6%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수출은 6.1% 증가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경기북부의 수출은 경기도 전체의 6.3% 비중에 그쳤다.


같은 기간 수입은 오히려 6.2% 증가한 8억 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내며, 3개월 만에 다시 적자 국면에 진입했다. 경기도 전체 수입은 136억 6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경기북부는 이 중 6.6%를 차지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경기북부 수출의 버팀목이던 평판디스플레이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4월 수출액은 2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8.6% 줄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고가 OLED TV와 IT 기기의 수요가 위축된 데다 LCD의 가격 경쟁력 약화, 중국의 기술 추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여전히 1위를 지켰다. 4월 대(對)중국 수출은 2억 9100만 달러로 2.0% 증가했다.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계측기, 집적회로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면서 전체 수출은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북부 최대 수출 도시인 파주시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파주시 수출은 전년 대비 17.7% 감소했으며, 반면 고양시와 양주시는 각각 20.4%, 5.0% 증가하며 선전했다. 고양시는 미국 향 의료용 전자기기, 양주시는 동조가공품 수출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진지민 지역본부장은 “경기북부 수출은 주력 품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부가가치 품목의 선전과 지역별 수출 품목 다각화로 일정 부분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환율, 금리, 관세 등 대외적 요인의 불안정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특히 유망시장에 대한 정보 접근성과 비관세장벽 대응을 위해 협회 등 유관기관의 정보 제공 및 지원 사업들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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