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일레븐이 여름 시즌 대표 과일인 멜론을 활용한 디저트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편의점 디저트 문화 중심에 선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전략을 본격화했다. 트렌디한 소용량 디저트를 통해 여름철 간편한 간식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29일 세븐일레븐은 멜론맛 디저트 ‘메론페스츄리파이’와 ‘메론멜로볼’ 2종을 선보이며, 여름 시즌 편디족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편디족은 편의점에서 디저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지난 28일 출시된 ‘메론페스츄리파이’는 멜론맛 마시멜로 위에 48겹의 페스츄리를 얹고 멜론맛 초콜릿으로 마무리한 제품이다. 멜론 향과 바삭한 페스츄리 식감, 마시멜로의 쫀득함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 오는 6월 4일 출시 예정인 ‘메론멜로볼’은 멜론맛 쿠키 위에 마시멜로를 얹고 멜론맛 초콜릿으로 코팅한 미니 케이크 형태의 제품으로, 간단한 디저트부터 소용량 케이크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이 디저트 문화를 주도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은 만큼, 멜론맛을 활용한 이색 상품으로 MZ세대의 취향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메론킥, 메로나 등 멜론 베이스 제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 증가하며 뚜렷한 소비 트렌드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과일릭 트렌드에도 주목하고 있다. 과일릭은 과일과 홀릭을 결합한 용어로, 과일맛 제품에 열광하는 소비 흐름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여름 시즌 한정 과자도 편의점 단독으로 출시했다. 오리온 촉촉한초코칩과 후레쉬베리에 멜론맛을 더한 ‘촉촉한멜론칩’, ‘멜론후레쉬베리’, 수박과즙을 활용한 ‘수박초코파이’, 생크림과 건망고를 넣은 ‘초코파이하우스망고’ 등이다. 이들 제품은 얼먹 트렌드에 맞춰 차갑게 즐기면 더욱 좋다.
이 밖에도 멜론 젤리 속에 코코젤리를 담은 ‘코코멜론알맹이’, 자몽과즙과 허니블랙티를 조합한 ‘마이구미자몽허니블랙티’ 젤리도 시즌 한정으로 운영 중이다.
한현주 세븐일레븐 스낵팀 MD는 “과일맛 상품은 여름철 선호도가 높아지는데 올해는 멜론이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멜론 디저트 2종은 MZ세대의 새로운 맛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