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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도 ‘불안한 경기’…중소기업 숨 고른다

제조업 중심 소폭 반등…서비스·건설 하락세
내수판매 기대 소폭 상승…수출·고용은 부진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부진은 지속되고 있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출과 고용 전망이 동반 하락한 점도 경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29일 발표한 ‘6월 경기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SBHI)는 79.1로 전월보다 0.9포인트(p) 상승했다. 전국 평균(75.0)보다는 4.1p 높은 수준이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6.9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3.2p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은 80.8로 3.8p, 서비스업은 81.4로 1.4p 각각 하락해 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9.3p 낮아 여전히 체감경기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 전망이 78.7로 1.6p 올랐고, 영업이익(76.3)과 자금사정(77.1)도 소폭 개선됐다. 반면 수출 전망은 2.8p 하락한 84.6, 고용 수준은 1.0p 낮아진 97.4를 기록했다. 고용 전망이 기준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소기업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경영 애로사항은 ‘매출 부진’으로 75.2%에 달했다. 이어 ‘인건비 상승’(21.8%), ‘원자재 가격 상승’(18.4%), ‘업체 간 경쟁 심화’(17.8%)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경기지역 중소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70.7%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1.7p 낮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이 69.0%, 중기업은 73.9%를 기록했다.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경기지역 내 중소기업 618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중 597개 사의 응답이 분석에 반영됐다.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일부 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나 수출과 고용 지표는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대응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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