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배달 플랫폼 1위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달 30일 오후 발생한 애플리케이션 장애와 관련해 고객·입점 업주·배달 라이더를 대상으로 전방위 보상에 나섰다.
1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장애는 오후 금요일 저녁 시간대 약 30분간 장바구니 진입 등 일부 기능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장애 발생 이후 자정까지 이뤄진 주문에 한해 모든 입점 업주에게 중개이용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대상은 배민배달, 가게배달, 포장 서비스 등 배민 플랫폼에 입점한 전 업주다.
광고 상품 ‘울트라콜’을 이용한 업주에겐 약관에 따라 장애 시간 광고비의 10배를 보상한다. 배달의민족 측은 “업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장애로 인해 실제 주문을 하지 못한 고객에 대한 보상도 이뤄졌다. 해당 시간대에 메뉴를 선택했으나 장바구니 진입 오류로 주문에 실패한 약 32만 6000명의 고객에게는 지난달 31일 5000원 상당의 할인 쿠폰이 지급됐다. 쿠폰은 발급일로부터 30일간 사용할 수 있다.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 약 4만 5000명에겐 별도 신청 없이 1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되며, 이는 차기 정산에 자동 반영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금요일 저녁이라는 피크 시간대에 발생한 주문 장애로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앱 안정성을 강화해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