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시와 손잡고 오는 9월 개막하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후원한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디자인을 도시와 건축 공간으로 확장해 지속 가능한 디자인 비전을 선보인다.
10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후원 협약을 서울시청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엔날레는 오는 9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Radically More Human)'을 주제로 열린다.
서울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는 대형 조형물과 야외 설치물이 전시되며 개막 포럼,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총감독은 영국 출신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맡아 건축문화 교류의 장을 연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업에서 자동차를 넘어 도시 환경과 연결되는 모빌리티 디자인을 탐구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그룹은 야외 조형물 한 점을 직접 디자인해 미래 모빌리티 관점에서 공간과 인간의 관계를 다양한 소재와 패턴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 작가들의 작품 제작을 지원해 서울 도시건축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비엔날레 참여를 통해 디자인 역량을 도시건축 영역으로 확장하고 시민들과 고유 디자인 철학을 적극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일 열린 협약식에는 홍래욱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매니지먼트팀 상무, 안중욱 서울시 미래공간담당관,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이 참석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CDO 겸 CCO 사장은 "서울시와의 협업은 인간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도시와 건축에 대한 고민을 실천하는 사례"라며 "이번 전시물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중욱 서울시 미래공간담당관은 "사람 중심 도시건축 아이디어가 실제 구현돼 시민들이 체험하고 공감하길 바란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레드 닷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IDEA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를 휩쓸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