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10월 첫 입주를 앞둔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A-58블록 국민임대주택의 예비입주자 260세대를 모집한다.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에 교통·산업 인프라까지 갖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평택고덕 A-58블록은 고덕면 일원에 조성 중인 대규모 임대주택 단지로, 국민임대 383세대와 영구임대 912세대(이 중 고령자복지주택 114세대 포함) 등 총 1295세대 규모다. 오는 10월 첫 입주를 앞두고 있다.

국민임대주택은 지난해 12월 첫 입주자 모집 당시 2999명이 신청해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는 예비입주자 260세대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에 나서며, 선정된 예비자들은 순번에 따라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입주 자격은 모집 공고일 기준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서 소득 및 자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가구원 수 기준), 총자산 3억 3700만 원 이하, 자동차 가액 3803만 원 이하여야 한다. 입주자로 선정되면 최장 3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임대 조건은 주변 시세의 50~70% 수준으로, 보증금은 1억 3199만 원에서 3억 5462만 원, 월 임대료는 17만 8000원에서 30만 원 선이다. 전환보증금 제도를 활용하면 월세 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다.

입지 여건도 주목할 만하다. 고덕국제화지구는 오산, 동탄 등 수도권 주요 지역과 인접하며, 삼성전자와 평택송탄·칠괴 산업단지, 국제대학교 등 교육·산업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고덕IC, 송탄IC가 위치하고 있으며, 지제역(SRT), 서정리역(1호선), 평택버스터미널도 차량 10분 내외 거리다. 향후 BRT 노선과 GTX-C 노선도 계획돼 있어 교통 편의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청약 접수는 오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며, 서류 제출은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당첨자는 10월 22일 발표된다. 신청 관련 세부 사항은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