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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 장기화 지속…‘단시간 운전원’ 도입

단시간 운전원 30명 투입…1일 5시간 근무
24시간 운영에 정규 운전원 근무 8시간 한정돼 공백 발생
출퇴근시간 유휴차량에 집중 배치…올해 말까지 시범운영

 

인천시가 계속되는 장애인 콜택시 대기시간 장기화(경기신문 2024년 11월 6일 1면 보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단시간 운전원’ 카드를 꺼냈다.

 

이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단시간 운전원을 투입해 대기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인데,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장애인 콜택시에 단시간 운전원 30명을 투입하고 있다.

 

단시간 운전원은 정규 운전원 인력만으로 대응이 어려운 혼잡시간대에 유휴차량을 활용해 운행을 보완하는 시간제 인력이다.

 

1일 5시간 근무로,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와 퇴근시간대인 오후 3~6시 사이에 집중 배치되고 있다.

 

시는 오전에 10명, 오후에 20명을 배치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장애인콜택시 41대를 증차하며 법정 운행 대수 100%를 충족했다.

 

장애인콜택시 법정 운행 대수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을 기준으로 중증보행 장애인 150명당 1대다.

 

이에 따른 인천 장애인콜택시 법정 대수는 255대다. 현재 시는 법정 대수에 1대를 추가해 256대를 운영하고 있다.

 

정규 운전원도 256대에 맞춰 256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정규 운전원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인천지역 중증보행장애인들의 하루 평균 장애인콜택시 이용건수가 900건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모니터링 결과 장애인콜택시 평균 대기시간은 22분 정도로 나타났지만 실제로는 30분에서 1시간 대기가 기본이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특히 장애인콜택시는 24시간이 운영인 반면 정규 운전원 근무시간은 8시간으로 한정돼 있어 이용 신청이 이어져도 즉시 배차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차량은 있는데 운전원이 없어 운행이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시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한 개선책이 단시간 운전원이라고 판단했다.

 

장애인콜택시 692대를 운행하고 있는 서울시 등도 대기시간 장기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단시간 운전원 150명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콜택시 1대당 운전원 1명이 배치돼도 유휴차량은 매번 발생하고 있어 이 경우 단시간 운전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올해 시범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추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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