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1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비대위는 오는 8월 중순 개최가 예상되는 전대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다.
비대위원에는 원내 박덕흠(4선)·조은희(재선)·김대식(초선) 의원과 원외 홍형선(화성갑)·박진호(김포갑) 당협위원장이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전국위에서 비대위 설치 결정 추인 안과 송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상정했고, 전국위원 802인 중 538인이 ARS투표에 참여해 찬성 417인(77.5%)으로 원안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 열린 상임전국위는 유튜브 국민의힘TV 생중계 및 ARS 투표를 통해 ‘비대위 위원 임명안’과 ‘당규 개정안’을 상정해 상임전국위원 총 51인 중 35인이 투표에 참여, 각각 찬성 31인(찬성율 88.6%)과 찬성 33인(찬성율 94.3%)으로 원안 의결됐다고 전했다.
비대위 구성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당 혁신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하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상견례 겸 회의를 개최했다. 특별한 안건보다 앞으로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 비대위를 개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모든 비대위를 현장에서 개최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가급적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현장의 목소리,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비대위가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인난을 겪는 중인 혁신위원장 인선에 관해 송 비대위원장은 1~2명 정도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혁신위원회가 출범할 것 같다”고 밀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