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그룹이 국내 주요 ESG 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ESG 경영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ESG 베스트 100’에서 주요 상장사들이 상위권에 오르고, KCGS 평가에서도 대부분 A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6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자사 주요 상장 계열사 6곳이 서스틴베스트의 ‘2025년 상반기 ESG 베스트 기업 100’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1위, 2위에 오르며 2조원 이상 상장사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스틴베스트는 국내 대표 ESG 평가 기관으로, 매년 상·하반기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자산 규모에 따라 ESG 우수 기업 100곳을 발표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지배구조 중심으로 1295개 기업을 분석했다.
2조 원 이상 상장사 중에는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선정됐고, 5000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 구간에서는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한섬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전년도 3위에서 1위로, 현대백화점은 21위에서 2위로 대폭 상승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 ESG 평가’에서도 12개 상장 계열사 중 10개사가 통합 A등급 이상을 획득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이지웰은 A+ 등급을, 지에프홀딩스, 한섬, 리바트 등 7개사는 A등급을 받았다.
신규 편입된 대원강업과 삼원강재도 ESG 등급이 각각 C→B+, B→B+로 상향되며 개선된 평가를 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 같은 성과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ESG 추진 전략에 기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룹은 ‘ESG 협의체’를 통해 계열사별 미비점을 분석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 걸쳐 실행 가능한 과제를 도출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반기 배당 실시,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들을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공시하며 투명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과 사회 분야에서도 계열사별 특성을 반영한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365 리사이클’ 등 고객 참여형 캠페인을 꾸준히 운영 중이며, 한섬은 물류 폐기물을 리사이클 자재로 전환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청소년·아동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해 ‘꿈날 사업’, ‘가꿈 사업’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ESG는 그룹 전반의 경쟁력과 직결된 전략적 가치”라며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의 특성에 맞는 실질적 ESG 경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